왕으로 선택된 남자, 성종: 역사가 사랑한 성군의 두 얼굴

조선 임금 잔혹사 독후감: 성종

성종은 사실 원래부터 왕이 될 사람이 아니었다.

성종은 왕자때 자을산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왕위 서열 1위도 2위도 아닌 3위였다. 그래서 아무도 그가 왕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성종의 대표적인 업적에는 경국대전을 완성하였고, 홍문관 설치, 사림 등용 등이 있다. 성종은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공신들 사이에서 정치를 하였다. 

공신들은 성종 초기에는 세력이 막강했지만 성종이 나이를 먹어갈 수록 원로 공신들은 세상을 떠났고 성종은 공신들을 견제하면서도 자신을 지지해줄 든든한 지원군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성종이 등용하게 된 것이 바로 사림이다. 사림은 쉽게 말하면 성리학 학자인데 이들을 홍문관과 삼사에 등용해 훈구들을 견제하게 하였다. 사림들은 그 일을 잘 해내서 성종을 성리학 임금으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성종은 왕위에 오르고 나서야 제왕학 수업을 배웠는데 그 때 성종이 자신의 롤모델로 삼은 사람은 세종과 세조이다. 성종이 자신이 판단하기 어려운 일에 대해서는 세종, 세조는 이와 비슷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찾아보았다. 세종과 같은 성군이 되기 위해 성종은 늘 노력 하였지만 성종은 세종을 뛰어넘지는 못하였다. 

능력은 뛰어난 임금이었지만 성별에 대해서 남성 우월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던 성종은 원래 개방적이었던 조선 사회를 점점 폐쇄적인 성격을 띈 나라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런 면을 제외하고는 신하와 왕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시대였다.

성종에 대해서는 경국대전과 사림 등용에 대한 것만 알고 있었는데 성종에게 남성 우월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성종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는지 알아 보아야겠다.

조선 임금 잔혹사 국내도서 저자 : 조민기 출판 : 책비 2014.04.30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