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으로 선택된 남자, 세종: 성군의 기준을 세운 임금

조선 임금 잔혹사 독후감: 세종편

 

세종은 누구나 성군이라고 칭송하는 왕이다. 

백성들을 위해 늘 힘 썼던 왕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세종도 

나름 험난한 인생을 살아왔다. 

일단 세종이 왕이 되기 전의 모습을 살펴보자. 

세종은 왕이 되기 전 태종의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이었다. 

태종은 장자 계승의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 

자신의 첫째 아들인 양녕대군을 세자로 책봉하여 제왕학을 공부하게 했다. 

왕이 되기엔 성품이 어질지 못하고 학식이 부족한 양녕대군은 그야말로 문제아였다. 

하지만 태종은 장자 계승을 위해서 양녕대군의 잘못을 감싸주었다. 

여기서 태종이 왜 이렇게 장자 계승에 집착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태종 또한 태조의 다섯째 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이 되었는데 

왜 자기 아들은 안된다는 것인가? 

이는 태종의 즉위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태종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왕이 되지 않고 자신의 형제들을 숙청해서 왕위에 오른 사람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자식들만큼은 서로 싸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여튼 이런 양녕대군을 더 이상 세자로 둘 수 없어 충녕대군을 새 세자로 책봉한다. 

원래 학문에 관심이 많고 성품이 어질지만 충녕대군은 왕위에 즉위하고 나서 상왕인 태종에게 정치를 맡기고 집현전을 설치해 학문에 매진하였다. 

태종이 죽고 나서야 세종은 그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백성들은 위한 정치를 펼쳤다.

이 책을 읽으며 세종대왕의 업적 외에 그의 인생사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다. 

세종대왕의 빛나는 부분만이 아닌 아들의 죽음과 아버지의 권력에 짓눌렸던 20대 등등... 

위대한 사람에게도 어두운 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한 인물에 대해 조사할 때에는 그 사람이 어떤 대단한 일을 했는지 뿐만 아니라 

그가 고난을 어떻게 이겨내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좋겠다.

조선 임금 잔혹사 국내도서 저자 : 조민기 출판 : 책비 2014.04.30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