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1 왕으로 태어난 남자, 연산군: 예정된 비극이 만들어낸 화려한 폐허 연산군 연산군은 조선 최초로 폐위된 임금이다. 폭군으로 상당히 유명한 이 왕은 적자계승이라는 명분을 완벽하게 지켜서 왕위에 오른 몇 안되는 임금 중 하나이다. 그러나 명분이 완벽하다고 좋은 왕이 된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사실 연산군이 즉위할 무렵 조선은 몹시 안정적이었다. 훈구 공신 세력이 많이 사라졌고 훈구들을 견제할 새로운 세력인 사림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산군이 즉위하기 이전 성군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는 세종과 성종은 사림들을 매우 아끼고 정계에 진출하게 하려 했다. 그래서 인지 임금에게 총애를 받는 사림들은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사림들이 왕을 대하는 태도는 성종과 연산군 시대에 큰 차이점이 있다. 사림들은 주로 훈구 세력을 견제하고 임금에게 직접 자문과 .. 알쓸조잡 독후감 2018. 1. 19. 더보기 ›› 이전 1 다음